
[소년소녀 가장돕기-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꿈과 희망이 더 커지도록… ‘사랑의 에너지’ 공급
2015.08.18
‘풍부한 에너지 공급, 깨끗한 환경을 통한 건강한 삶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소년소녀가정에게도 따뜻한 봉사를 통해 훈훈한 삶을 제공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연구원 직원들은 2001년부터 소년소녀가장후원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15년째 소년소녀가장에게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만 283명이다.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소년소녀가장 어린이 38명에게 한 가정 당 매월 10만원씩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성심원에 30만원을 지원하는가 하면 멘토링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정서교육과 학습지도를 펼치고 있다. 15년 동안 5억5000여만원을 지원해 소년소녀가장 56명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연구원은 격월로 발행되는 연구원 소식지 ‘원우’를 통해 소년소녀가장과 조손가정아동을 소개한다. 이들이 소개되면 임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후원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은 1995년부터 올해까지 21년째 이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그동안 어린이 149명에게 9600여만원을 후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사회공헌활동 중심체는 ‘녹색원자력봉사단’이다. 회원은 모두 232명이다. ‘사랑의 1계좌 갖기 운동’과 ‘월급 우수리 기부’ 등을 통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1계좌 당 5000원으로 지난달 188명이 참여여 191만원을 모금했다. 일부 회원은 20계좌를 신청한 경우도 있다.
봉사단은 ‘1사1촌 자매결연마을 일손돕기’를 매년 두 차례 하고 있다. 봉사단원 50여명은 지난 6월 10일 대전 관평동 마을을 찾아가 배와 포도 봉지 씌우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관평동 마을과는 2006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일손 돕기를 실시해오고 있다.
연구원은 또 원자력 기술인력을 활용해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종의 재능기부로 원자력 일일과학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18일에는 정관성 원전제염해체기술개발부 책임연구원이 세종시 성남중학교를 찾아가 1∼3학년생 50여명을 대상으로 ‘과학, 그리고 나’란 주제로 교육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었다.
방과후 아카데미도 연구원이 관심을 갖고 진행하는 봉사활동 중 하나다. 결손가정, 다문화가정 학생 등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대전 송강사회복지관을 찾아가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과학체험과 운동, 멘토링 등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종경 원장은 “나눔 실천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란 생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저소득 계층에 대한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